유치~ , 겉표지는 중고같으나 속면은 보는데 전혀 지장없습니다.
아기 여우 지로롭은 뭐든지 갖고 싶어하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쓸모없는 것들을 죄다 주워담는 말썽꾸러기입니다. 지로롭의 엄마 아빠는 그런 지로롭을 보면서 걱정을 합니다. 어느 날 두꺼비에게서 요술 신발을 뺏어 신은 지로롭은 이 마을 저 마을을 슝슝 날아다니며 신기한 것들을 닥치는 대로 주워담습니다. 그리고 산 꼭대기에서 만난 용의 이빨을 탐내다 재채기 바람에 멀리멀리 날아가고 마는데….
장난기가 가득한 지로롭의 다양한 표정과 요술 신발을 신고 어디든 휙휙 날아다니는 신나는 모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엉뚱한 행동은 어린이로 하여금 이야기에 쏘옥 빠져 들도록 합니다.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결말은 어린이들에게는 예상 밖의 재미와 교훈을, 어른들에게는 이야기가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 주인공 지로롭은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심술궂은 어린이과 흡사합니다. 부모의 우려와는 달리 지로롭은 훗날 멋진 직업을 갖습니다. <욕심쟁이 지로롭>은 어른들에게 아직 밑그림도 채 그려지지 않은 아이들을 보면서,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