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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종교연구(비교종교학)와 식민지사의 상관성을 다룬다. 유럽인 관찰자가 남부아프리카에 들어와서 그들의 토착종교를 미신일 뿐 종교가 아니라고 ‘부정’하다가 마침내는 ‘발견’하기까지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에 '새비지 시스템' 즉 '야만적 체계'가 관여한다.
12년 동안 남부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대학에서 근무한 지은이의 오랜 연구기획의 결과로 1996년 미국종교학회 최우수도서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종교학계뿐만 아니라 역사학과 인류학 분야에서도 그 학문적 의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식민주의와 비교종교라는 부제가 붙은 《새비지 시스템 savage systems》은 12년 동안 남부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대학에서 근무한 저자의 오랜 연구기획의 결과로 1996년 미국종교학회 최우수도서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종교학계뿐만 아니라 역사학과 인류학 분야에서도 그 학문적 의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내용은 종교연구(비교종교학)와 식민지사의 상관성을 다룬다. 남부아프리카에 들어온 유럽인은 한결같이 토착민에게는 ‘종교가 없다’고 보고하였다. 유럽인은 아프리카 토착민에게는 ‘종교’와 상반되는 ‘미신’은 풍부하지만 종교는 없다고 주장하였다. 처음에는 남아프리카의 모든 지역에 종교가 없다고 선언하다가, 마침내 그곳에도 토착 종교체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여기에는 ‘새비지 시스템’ 즉 ‘야만적 체계’가 관여한다. ‘식민지 경영체계’ 아래서 아프리카의 종교체계를 발견하였다고 해서 아프리카인의 인간존엄성을 온전히 승인하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 유럽인 관찰자가 남부아프리카에 들어와서 그들의 토착종교를 ‘부정’하다가 마침내는 ‘발견’하기까지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부를 필드로 다루었지만, 그 주제는 한국의 역사적 정황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조선 말기에 한국에 온 선교사·외교관·상인·여행자 등 유럽인 관찰자들은 한동안 한국에 ‘종교가 없다’고 보고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종교학·비교종교학·신학은 물론, 역사학(특히 식민지사)의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목차
1장 비교의 프런티어
1. 종교 연구, 접촉의 과학
2. 종교의 부재
3. 부정에서 발견으로
4. 프런티어
5. 비교
2장 종교 발명하기
1. 케이프를 방문한 사람들
2. 아브라함의 자손
3. 영원한 어린이
4. 호텐토트 종교
3장 불신앙자의 종교
1. 닻
2. 선교사 종교이론
3. 식민지 정착자 종교이론
4. 종교체계
5. 불신앙자의 종교
4장 미지의 신
1. 줄루 종교
2. 존 윌리엄 콜렌소
3. 빌헬름 하인리히 이마뉴엘 블리크
4. 헨리 컬러웨이
5. 미지의 신
5장 성스러운 동물
1. 계속된 부정
2. 존 윌리엄 콜렌소
3. 경합적 전용
4. 동물 표상
5. 성스러운 동물
6장 프런티어 너머에서
1. 웃음, 그리고 아픔
2. 비교의 전략
3. 닻줄 풀린 정신구조
4. 새로운 프런티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