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여섯 명. 또래들과 다른 게 있다면 초능력이 있다는 정도? 그것도 매우 강력한! 하지만 이런 능력이 왜 생겼는지,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 초능력은 그저 초 거추장스러운 능력일 뿐이다.
노래로 환영을 만들어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마술사 요섭. 초절정 운동항진능력의 축구선수 두준. 엄청난 파워와 염력을 갖고 있는 헬스트레이너 기광. 초감각과 공간이동 능력의 춤꾼 현승. 모든 지식을 몇 초 만에 습득하는 대학생 동운. 그리고 텔레파시와 사물의 기억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준형까지. 이런 능력들을 숨기고 사람들과 섞여 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비밀조직 '레드아이'의 수장 정국장이다.
그러던 어느 날 또 다른 신변종을 쫓다가 비스트는 묘한 느낌을 받는다. 자신의 분신을 보는 듯한 기분. 마치 가족과 같은 느낌.. 이건 뭐지? 비스트가 혼란스러운 틈에 준형을 짝사랑 하던 미소가 납치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준형은 그제서야 미소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깨닫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멤버들과 함께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데...
하지만 비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더 큰 위험과 감당하기 힘든 진실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이기심이 만들어 낸 비극. 그 비극 속에 뜻하지 않게 휘감겨 버린 비스트. 과연 그들은 늪과 같은 운명에서 빠져 나와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