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처음 출간된 이래 꾸준한 관심을 받았던 시리즈의 9권. (1998년부터는 '새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라는 이름의 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다.) 놀랍게도 9권의 주제는 '우리나라'이다.
지은이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 시리즈에 속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책머리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태어나 살다가 떠날 우리들의 나라를 남의 나라 보듯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었'다고. 또 이전까지의 '새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의 작업은 우리를 남과 비교하여 바라볼 수 있기 위한 사전 준비과정일 뿐이었다고.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골고루 들여다보는 형식이었다면, '우리나라' 편에서는 주로 한국인의 문화와 의식구조를 파고든다.
1장은 한, 중, 일의 문화 비교 순서. '一'로 대표되는 중국, '和'로 대표되는 일본, '忠'으로 대표되는 한국이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忠' 사상이 한국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설명한다.
3장에서는 '한국인의 성공 한국인의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인들의 성향을 알아본다. '오기와 집념', '헝그리 정신', '뜨거운 교육열', 내가 바로 왕이로소이다' 등이 여기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이다. 그 외에 통일 문제나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알라딘 제공] |
